포도품종
메를로 - 레드와인 2008.01.27 14:27
글쓴이 : 관리자 조회:3542
 

Merlot (메를로)


메를로는 까베르네 소비뇽과 함께 보르도 블렌딩 레드 와인의 주춧돌을 이루는 품종이다. 까베르네 소비뇽이 카리스마가 있는 레드 와인의 황제 품종이라면, 메를로는 선이 부드럽고 온화하여 마시는 이의 마음을 훈훈하게 덥혀주는 품종이라고 할 수 있다. 

 

  

 

맛이 부드럽고 원만한 맛을 내는 메를로는 옛날부터 까베르네 소비뇽에 블랜딩하는 품종으로 사용되었는데, 요즈음에는 단일 품종으로 많이 사용된다. 와인의 특징은 탄닌 성분이 적고 부드러우며 당분이 많아 그다지 오래 숙성시키지 않고도 마실 수 있으며 Blackcurrent, Black cherry, Plum, Mint, Chocolate의 맛과 향이 난다.

 

숙성이 진행되면 보다 부드러워지며 종종 과일 향미가 약해지고 Herb 향미가 우세해 지는 경우가 있다. 까베르네 소비뇽과 특성을 비교하자면, 메를로가 알과 송이는 더 통통하고 크며 물기와 당분이 더 많다. 또한, 까베르네 소비뇽이 탄닌이 풍부하고 질감이 무거운데 반해 메를로는 탄닌은 한결 적으며 덜 중후한 미감(medium-bodied)을 보인다.

  

부드러운 육질의 고기나 생선 뿐 아니라 특히 구운 연어와 잘 어울리는 메를로는 까베르네 소비뇽보다 먼저 싹이 트고 개화하는 조생종으로 서리에 의한 피해를 더 많이 볼 수 있으며, 장기간 숙성에 적합하지 않아서 와인의 젊음이 바라기 전에 마셔야 하는 단점이 있다.

 

메를로 품종은 까베르네 소비뇽보다 모든 면에서 집약되어 있기 때문에 성공적인 와인이 되기 위해서는 포도가 아주 잘 익고 충분히 농축되어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수분이 많고, 식물적인 특징이 강해서 가볍고 묽은 와인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와인으로는 보르도 뽀므롤 지방에서 생산되는 샤또 페투르스(Petrus) 로 거의 100% 메를로로 만드는 최고급 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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